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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도시 ‘333쌀롱’ 시즌2 출발…시민참여↑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2 08:02

수정 2021.12.02 08:02

문화도시 의정부 333쌀롱 시즌2 11월27일 오리엔테이션.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 의정부 333쌀롱 시즌2 11월27일 오리엔테이션.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문화도시추진지원단은 시민의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333쌀롱 시즌2가 시작됐다고 2일 밝혔다.

333쌀롱은 문화도시 시민참여 확산을 위해 ‘3명이상 3회 이상 모이면 30만원 지원’이란 조건으로 마련된 사업이며, 시즌1(활동기간 9월~11월) 높은 참여열기에 힘입어 시즌2(활동기간 12월)가 마련됐다.

333쌀롱 시즌1은 30개 모임 모집에 322개 모임이 신청, 10.7:1이란 높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즌1에 선정된 30개 쌀롱은 미술 음악 독서 봉사 체육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의정부 전역에서 모임을 이어나갔다. 일시, 장소, 활동내용, 진행방식 등 쌀롱 진행에 대한 모든 사항은 쌀롱지기(각 쌀롱 모임장)가 진행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시즌1 참가자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시즌2를 후속사업으로 발 빠르게 마련했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11월25일 33개 모임을 추가 선정했다.


333쌀롱 시즌1 경험을 공유 중인 제제콥의 장희진 쌀롱지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333쌀롱 시즌1 경험을 공유 중인 제제콥의 장희진 쌀롱지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333쌀롱 특별한 점은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보다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데 있다. 의정부시는 현재 제4차 (예비)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년간 문화도시 의정부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자발적으로 결성된 문화도시 시민리더그룹 ‘구구단’을 333쌀롱 매개자로 임명해 각 쌀롱을 방문토록 했다. 구구단은 각 쌀롱에 문화도시사업 취지를 알리고, 쌀롱 활동이 보다 확장될 수 있도록 도시 내 인적자원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333쌀롱 시즌2로 선정된 33개 모임은 11월27일 진행된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발대식에는 33개 모임 대표자뿐만 아니라 시즌1에 참여했던 ‘제제콥’과 ‘타다닥 눈누냔나’ 쌀롱 대표, 그리고 시민매개자 구구단이 참석해 시즌1에서 얻은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 경험을 공유 중인 ‘시민매개자 구구단’ 해영.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 조성사업 경험을 공유 중인 ‘시민매개자 구구단’ 해영.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타다닥 눈누난냐’ 쌀롱을 진행했던 두치아빠는 “영화를 소재로 팟캐스트를 운영하던 지인들 모임이다. 333쌀롱을 계기로 많은 지역활동가를 알게 되고, 우리 활동영역도 넓혀졌다. 최근에는 문화도시 활동가를 소개하는 ‘의정BRO’라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구단 해영씨는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데 의정부에는 ‘별 거’ 없다는 생각에 항상 서울로 나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문화도시 청년크리에이터, 문화도시실험실 등을 참여하며 의정부에 멋진 동료, 즉 별거 많은 도시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시즌2 참여자를 독려했다.

시즌2에는 총 83개 모임이 지원했으며, 이 중 신청서류 성실성, 모임 목적 적정성, 모임 지속가능성 및 의지 등을 기준으로 33개 모임을 선정했다.
선정된 모임은 12월 중순까지 의정부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동을 진행하며, 이들의 활동결과는 문화도시 의정부 블로그(blog.naver.com/ccity_ujb)에 아카이빙돼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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