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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 '마수걸이 분양'에 관심 집중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30 08:08

수정 2021.12.30 08:08

대우건설 푸르지오 외경 이미지
대우건설 푸르지오 외경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 달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각 지역별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단지가 눈길을 끈다. 해당 지역의 한 해 사업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건설사에서도 공을 들이는데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로또 청약'이 다수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기대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 지역의 첫 분양을 알린 마수걸이 분양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우수했다. 1월 경기 의정부시 첫 분양 단지인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C1, C3, C4블록)'는 11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11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6.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인천 연수구에서 올해 처음 분양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는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4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차주단위 DSR 2·3단계가 본격 시행되면서 내 집 마련 시 자금 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신규 분양 단지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쳐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한 차주에게 DSR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은 규제에서 제외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전에 분양하는 새해 마수걸이 단지가 높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라며 "각 건설사에서 지역에 첫 선보이는 단지는 한 해 사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단지인 만큼 상징성이 높고, 입지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똘똘한 한 채'가 많은 만큼 청약 대기자라면 이 단지들을 눈 여겨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1월 전국에서는 총 3만555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해 1월의 분양물량(2만6383가구) 대비 약 34.75% 증가한 수치다.

주요 단지로는 대우건설이 1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선보이는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가 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전용면적 단일 84㎡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된 총 1157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이다. 단지는 내년 대구 지역 첫 분양 단지로 본리·죽전 권역에서도 희소성 높은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돼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DL이앤씨는 같은 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냉천지구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e편한세상'2329가구(일반분양 1087가구)를 한화건설은 충청북도 모충동 일원에 청주의 첫 포레나 브랜드인 '한화 포레나 청주 매봉' 18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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