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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반기 전기차 5000대 구매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0 19:02

수정 2022.02.20 19:02

미세먼지 사업비 1100억 투입
시내·통학버스 차량 전환 박차
승용차 대당 1050만원까지 지원
부산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만여대를 목표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20일 부산시의 '2022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내용을 보면 시는 올 상반기에만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승용차 4885대, 화물차 1008대, 버스 76대 등 총 5969대의 전기자동차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큰 화물(택배) 전기차 보급과 택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 전기차 전환을 확대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승용차는 대당 최대 1050만원을, 화물차는 대당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전에 부산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이다.



전기승용차는 권장 소비자가격별로 구매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5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 전액인 최대 1050만원을, 8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50%가 지원되며 8500만원 이상 고가차량은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장애인·차상위 이하 계층, 상이·독립 유공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과 다자녀, 생애최초차량 구매자를 비롯해 택시나 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대체 구매하는 경우에는 보급물량의 10% 이상을 우선순위 보급한다.

전기택시는 250만원이 추가 지원되며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국비 지원액의 10% 및 시비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다만 차량 구입 시 차량 가액에 따라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임대주택 등 수급대상에서 탈락할 수 있는 만큼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보조금 신청은 구매자가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면 제작사와 판매점에서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대상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시는 올 하반기에도 4000여대를 대상으로 구매지원을 추진해 상·하반기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인 전기자동차 총 1만여대에 대한 구매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근희 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이 전기화물차 보급과 택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에서 전기차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부산이 그린스마트 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도록 빈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