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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때 '원나잇스탠드' 하면 감옥간다...최대 징역 7년형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4 05:01

수정 2022.06.24 05:01

영국 매체들 카타르에서 해야되지 말야할 것들 보도
공공장소에서도 음주 안되고 동성애도 엄격히 금지
[파이낸셜뉴스]

카다르의 수도 도하에 전시된 카타르월드컵 기념 조형물. /사진=AP뉴시스
카다르의 수도 도하에 전시된 카타르월드컵 기념 조형물. /사진=AP뉴시스


오는 11월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 나잇 스탠드를 하다가 적발되면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다만 카타르가 월드컵 기간에 원 나잇 스탠드에 대한 처벌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오늘 24일 영국 데일리스타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의 성관계가 사실상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FIFA(국제축구연맹) 관계자를 인용해 "결혼하지 않은 축구팬들이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혼외 성관계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경찰 당국은 월드컵을 보러 간 자국민들이 흥분한 나머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인터뷰도 실었다.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구치소에 들어가고 싶지 않으면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금지되는 혼외정사 뿐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카타르에서 음주는 불법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건 절대 용납되지 않는 범죄다"고 전했다. 또 코카인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타르 월드컵 홈페이지를 보면 "음주는 카타르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외에도 카타르는 동성애와 돼지고기 섭취 등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나세르 알 카테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모든 팬들의 안전과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공개적인 애정 표현은 불쾌감을 주며 카타르 문화도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 3월 공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 /사진=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 3월 공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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