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기시다 "北 핵실험시, 한미일 공동훈련 대응"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08:38

수정 2022.06.30 16:29

스페인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는 경우, 한미일이 공동훈련을 포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장에서 실시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이 한층 더 도발할 가능성이 심각히 우려된다"며 "한미일의 협력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한미일 3개국이 이지스함을 이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및 추적, 요격까지 확인하는 훈련을 조기에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를 위해서도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7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계기에 한 자리에 모인 이후, 4년 9개월 만에 열렸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4개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로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팽창을 시도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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