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튀르키예 축구 전설, 오열하며 도움 호소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7 21:35

수정 2023.02.07 21:35

튀르키예의 축구 전설 볼칸 데미렐(42)이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의 축구 전설 볼칸 데미렐(42)이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터키)의 축구 전설 골키퍼 출신 볼칸 데미렐(42)이 최근 강진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조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절실히 호소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데미렐은 소셜미디어 라이브를 통해 "제발, 제발 도와 달라. 여기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라며 "제발 여러분이 가진 자원을 보내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진 발생 직후 팀 선수들이 걱정됐지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라며 "이곳은 전부 황폐화됐다. 상황이 매우 나쁘다"라고도 전했다.


튀르키예의 축구 전설 볼칸 데미렐(42)이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의 축구 전설 볼칸 데미렐(42)이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데미렐은 영상 초반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끝으로 갈수록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데미렐은 현재 튀르키예 프로 축구팀 하타이스포르의 감독을 맡고 있다. 하타이스포르의 연고지인 하타이는 이번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데미렐은 튀르키예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힌다.
튀르키예 축구 대표팀 A매치만 63경기에 출전했으며 한국 간판 수비수 김민재(27, 나폴리)가 몸담았던 튀르키예 명문 구단 페네르바체에서 17년간 활약했다.

특히 데미렐은 2021년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 "오늘 경기가 '오징어게임'이었다면 주인공은 수비수 김민재다.
오늘 최고의 주연이었다"라고 극찬해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