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두달 연속↓…청년은 1년째 감소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고용부, 노동시장 동향
증가분 37%가 외국인

연령별 인구(7월 기준 경제활동 15세 이상 인구·8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가입자수 증가(천명)
연령별 인구(7월 기준 경제활동 15세 이상 인구·8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가입자수 증가(천명)

[파이낸셜뉴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두달 연속 주춤했다.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년째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2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1000명(2.4%) 증가했다.

다만 가입자 증가폭은 6월 37만5000명에서 7월 37만3000명, 지난달 36만1000명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증가한 가입자 가운데 13만4000명(37.1%)은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취업비자(H-2) 등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11만명으로 지난해(6만9000명)보다 커진 영향도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됐고, 올해는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근로자 89.6%가 종사하는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보험 가입 의무 확대 영향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1만8000명 증가한 381만7000명이다. 이 중 외국인근로자 증가분 11만7000명을 빼면 내국인은 1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년 전(23만3000명)보다 2.3% 증가한 104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대면 활동이 정상화하고 고령화로 인해 돌봄 수요가 커지면서 숙박음식업과 보건복지업 가입자가 각각 4만8000명, 10만6000명씩 늘었다. 반면 저출산에 영향받는 교육서비스업 가입자는 3700명 감소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24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 줄어 1년 연속 감소세다.

나머지 연령대는 가입자가 늘었다. 증가폭은 60세 이상(21만4000명), 50대(9만7000명), 30대(7만4000명), 40대(8000명) 등 순이다.

실업자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7.2%) 늘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481억원으로 618억원(6.3%)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3월 10개월 만에 1조원을 넘긴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수급자는 2만4000명(4.1%) 증가한 62만7000명이다.

구직급여 1인당 지급액은 약 167만원이다. 1년 전보다 3만5000만원 늘어났다.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고용보험은 불가피하게 직장을 잃게 된 경우 구직활동, 재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과 함께 4대 보험의 하나로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에 고용된 모든 근로자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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