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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전남대, '5.18민주화운동 유해 및 유가족 유전자검사' 사업 선정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2 13:51

수정 2023.09.22 13:51

디엔에이링크 CI
디엔에이링크 CI


[파이낸셜뉴스] 디엔에이링크는 전남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원회에서 추진하는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유해 및 유가족 유전자검사'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5억7000만원 규모다.

이 사업은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추정 유해 293구와 유가족 30명에 대한 유전자검사 사업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새로운 검사방법인 SNP 검사와 미토콘드리아 DNA(mtDNA) 검사를 진행한다. 전남대는 상염색체(A-STR), 성염색체(Y-STR) 검사를 진행한다.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유전자검사 사업은 기존 A-STR, Y-STR 및 mtDNA와 함께 고도화된 유전자검사 방법인 SNP 검사를 병행함으로써 5.18행방불명자의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한 기반 마련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어큐아이디(AccuID) SNP 검사방법을 적용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인 고(故 )신동남, 故 양창근, 故 김광복, 故 김재영씨의 유해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 바 있다. 또 2021년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6.25전사자 유해 및 유가족 SNP 유전자검사 사업’ 수행을 통해 故 홍인섭 하사, 故 박기성 하사 그리고 故 김재규 이등중사의 신원을 확인했다.

디엔에이링크의 SNP 기반 신원확인용 마이크로어레이 제품인 AccuID 검사법은 2020년 3월 세계 최초로 'ISO/IEC 17025' 국제 공인 인정을 받았으며 손상된 유해 DNA 및 2촌 이상의 유가족과도 신원확인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해,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 및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 발굴 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전남대 연구팀은 24년 동안 5.18희생자 암매장 추정장소를 발굴하고 행방불명자 신원 확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유전적 거리 기반 친족관계 분석 특허 등록(특허 제10-2571639 외 2건)을 올해 9월 마쳤으며,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8촌관계의 친인척까지도 가족관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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