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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나 혼자 살겠다?..공천 콘셉트 파렴치하다" 맹비난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05:40

수정 2024.03.04 05:40

지난 2022년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선된 것을 비난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패러디 사진. 당시 SNS에서 유포된 바 있다. 옛 트위터 캡처
지난 2022년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선된 것을 비난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패러디 사진. 당시 SNS에서 유포된 바 있다. 옛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번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두고 “이재명 대표 나 혼자 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1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공천의 콘셉트는 간단하다”며 “총선은 진다고 하더라도 일단 당에서 나는 살아야겠다. 일단 당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된다. 나의 리더십에 도전할 수 있는 모든 싹은 다 제거하겠다.
지금 그 콘셉트대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사실 이 대표한테 총선을 이기는 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당권을 잡는 게 중요한 것이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을 무리하게 잘라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걸 ‘혁신’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정말 ‘파렴치’하다고 느낀다”고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이동형, 김어준 등 유튜브가 이걸 이용해 먹는다”며 “직접 민주주의적인 요소를 상당히 포퓰리즘적으로 이용해 먹는 그 세력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대표 이해관계와 결탁을 해 당 전체를 말아먹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는 “대장동 변호사 공천을 받았다.
변호사비를 국민 세금에서 내도 되나”라며 “국민이 볼 때 의정활동 성실히 한 사람 떨어뜨려 놓고 자기 사람 앉히는 게 개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 내에 이질적인 목소리 하나도 안 남게 된다.
조선노동당처럼 된다”며 “그런 결과를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나. 그걸 혁신이라 부르고 개혁이라 부르나”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갈무리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갈무리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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