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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참에 대법원도 지방으로 이전해야"..한동훈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찬성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07:10

수정 2024.03.28 07:10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약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대법원도 지방으로 이전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아공은 여러 종족이 합쳐 나라를 세운 관계로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가 각각 있다"며 "우리도 어차피 세종시를 되돌리지 못할 바엔 세종시를 입법수도로 하고 국회를 모두 이전하는 게 맞은 결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 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이라며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한 위원장이 제시한 '국회 세종 완전 이전'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법원 지방 이전이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이참에 사법수도도 대법원을 지방으로 이전해 옮기는 게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를 지방 이전하는 것은 수도 방위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하지만 남아공과 다른 이유로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를 각각 다른 곳에 두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검토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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