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뻑뻑 하다 싶어 좀 비볐더니"...방치하면 각막손상되는 이 질병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문가, 안구건조증 방치 시 시력 저하 등 합병증 위험 경고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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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건조한 계절이 다가오면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질환을 단순한 불편함으로 여기지 말고 알맞은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9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권혜지 교수는 "눈이 뻑뻑해지고 시리거나, 마치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끼는 등 여러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건조감으로 여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나 각막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량 부족이나 눈물막 성분의 변화로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면서 생기는 안과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의 기능 저하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성 안구 표면 질환, 콘택트렌즈 착용, 오랜 시간 컴퓨터 사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의 건조감, 시림, 이물감, 피로감, 가려움, 충혈 등이 있다. 심한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을 깜빡일 때 아플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오래 지속되면 각막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필요에 따라 눈물막 파괴시간 검사나 눈물 분비량 측정 검사 등을 할 수 있다. 치료는 인공눈물과 같은 점안제 사용이 가장 흔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젤 타입의 점안제나 연고, 염증 억제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권혜지 교수는 "건조한 실내 환경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추운 날씨에는 실내가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습도 조절, 주기적인 눈 휴식, 콘택트렌즈 착용 시간 조절 등이 도움 될 수 있다.

이어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찍 치료할수록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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