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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엔비티가 연일 강세다.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 소식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엔비티는 전 거래일 대비 4.02% 오른 4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전날보다 15.03% 급등한 4860원까지 거래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6일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상한가 거래된 바 있다.
엔비티는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추진 자금 마련을 주 목적으로 보유 부동산 씨에스엠빌딩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총 매각가는 357억원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엔비티는 약 3년여 만에 매입가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한 67억원 가량의 부동산 시세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씨에스엠빌딩은 대지면적 약 330평, 연면적 약 973평 규모로 지상 6층과 지하 2층으로 구성된 상업용 건물이다. 엔비티는 지난 2021년 11월 사옥 이전을 목적으로 약 290억원 규모에 씨에스엠빌딩 매입에 나섰지만, 이후 변경된 경영전략에 따라 임대 자산으로 전환해 운영해왔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유틸리티 플랫폼을 목표 삼아 중장기 성장비전에 집중하고 있는 엔비티는 이번 부동산 매각 자금을 기반으로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의 전략적인 매입 및 준비금 프로그램을 운영해 갈 계획이다. 향후 국내 출시 예정인 원화(KRW)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확대까지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플랫폼 전환을 준비해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제도적, 정책적 환경 개선을 통해 포인트 플랫폼 사업자가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엔비티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스테이블코인 유틸리티 플랫폼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의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단계적 전략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및 보상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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