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4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6주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는 음주운전 특별단속과 음주측정 방해 행위 처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음주사고가 11.8%(805건→710건) 감소했다. 음주사고 사망자도 6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서울경찰청은 여름 휴가철 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자칫 느슨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특별단속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주 31개 경찰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주 2회 이상 실시하고, 경찰서별 상시·수시 단속도 병행한다.
또한 불시에 단속 장소를 계속 옮기는 '이동식 단속'을 진행한다.
서울경찰청은 휴가철 음주운전이 예상되는 한강공원, 유원지,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유흥가 주변에서 중점적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심야시간대뿐만 아니라 아침 숙취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아침시간대, 점심시간대 등 시간을 정하지 않고 단속을 벌인다.
아울러 교통사고에 취약한 이륜차·PM·자전거의 법규위반행위, 주취자의 무단횡단에 대한 단속활동도 병행한다.
서울경찰청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나와 내 가족을 비롯하여 시민 모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술자리에는 애초에 차를 가져가지 않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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