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해운대서 ‘동시대의 서사’ 기획전
[파이낸셜뉴스]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가 내달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제니스 스퀘어 A타워에서 박병래·박유아 작가의 ‘동시대의 서사’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린 스페이스의 이번 기획전은 대한민국의 급격한 산업화와 세계화 등 변화의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우리나라의 지역성, 이주 및 정착의 흔적, 개인과 공동체의 이야기를 탐구한다. 지난 199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거듭하며 독특한 시대적 풍경을 그린 바 있다.
전시는 시대적 변화가 만들어낸 풍경과 사람들의 삶에 주목한다. 지역과 도시는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담은 공간으로, 이민과 이주는 그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행위로서 작품 속에 자리한다.
각 작품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흔적과 장소성이 어떻게 이야기가 되고, 그로부터 형성된 정체성이 어떻게 공동체와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관객들은 전시를 통해 지난 30여년 간 변화가 모두의 삶에 새겨놓은 흔적을 돌아보고 변화의 경계에서 찾은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다고 갤러리 측은 설명했다.
전시 관계자는 “1990년대는 급격한 경제 성장과 함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사고가 교차하던 시기였다. 이 시기의 도시화는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바꿔 놓았고, 그로부터 이어진 2000년대와 2010년대는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로 인해 사람과 공간의 경계가 더 모호해졌다”며 “2020년대에 들어선 지금,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세계적인 사건은 이민과 이동의 양상을 다시금 재구성해 개인의 정체성과 장소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번 기획전은 이러한 시대 변화를 동시대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박병래, 박유아 두 작가의 2인전으로 구성돼 도시 공간을 탐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동기획전에 나서는 박유아 작가는 지난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받은 인물이다.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그간 전공인 수묵뿐 아니라 세라믹, 금속, 섬유 같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조각, 멀티미디어 설치, 퍼포먼스까지 작업 영역을 확장해 온 바 있다.
또 박병래 작가는 지난 1974년 전남 여수 출생으로 홍익대 회화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카셀예술대학교로 유학 생활에 올라 조형예술 전공으로 석사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영상과 설치 활동을 기반으로, 유년의 기억과 놀이 및 역사적 장소와 사회적 맥락에 대한 사유를 배경으로 시적 서사를 담아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탐색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