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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냉각식 IR센서 ‘Thermo K’, 국산 기술로 글로벌 출사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8 10:04

수정 2025.08.18 10:03

엣지파운드리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 제
엣지파운드리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 제


[파이낸셜뉴스] 엣지파운드리가 신제품을 발표하고 국내 IR 센서 산업의 이정표를 새로 정립했다.

18일 엣지파운드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Thermo K’를 공개했다. 이 재품은 전량 국산 기술로 개발된 QVGA급 비냉각식 열화상 카메라 모듈로, 고가·대형화의 한계를 안고 있던 기존 냉각식 열화상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았다.

이번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우수한 다이나믹 레인지 컨트롤과 고속 반응속도에 있다. 센서 자체 생산 체계를 갖춰 원가 절감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고, 안정적인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된다.

특히 군사, 보안, 산업 안전, 의료, 자동차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해 산업 전반에서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엣지파운드리는 발표회를 통해 명확한 마케팅 로드맵도 제시했다. 일본, 중국, 중동, 유럽, 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 맞춤형 진출 전략을 세우고 현지 에이전시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야간 시야장치(NVS), 자동 비상 제동(AEB), 유아 탑재 감지(CPD)와 같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열화상 센서를 적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우호적이다.
전세계 IR 센서 시장은 2023년 약 5억3500만달러 규모에서 2028년 7억51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연 8.5%), 한국(연 7.3%) 등 아시아권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R 센서의 고성능화와 인공지능(AI) 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ThermoK는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 대응력 모두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라며, “국내 기술이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