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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청정에너지 회의서 수소 중심 산업 비전 제시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7 11:25

수정 2025.08.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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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참가..."수소 생태계 구축"
'디 올 뉴 넥쏘' 32대, 국제행사 최초 '수소 의전차'로 활약
현대자동차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이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산업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이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산업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에 참가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국제 주요 행사에서 수소차로는 최초로 의전차로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에 참가해 확장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해 16회째를 맞은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공유와 지식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고위급 회의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25~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9개 회원국을 비롯한 전세계 40여개 정부의 장·차관급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 및 글로벌 기업 등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현대차그룹은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에서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미래 연료 세션에 참가해 국제협력을 통한 저탄소 산업 전환 촉진과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회의에 참석한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켄 부사장은 "수소가 경쟁력 있는 에너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재정적 지원과 산업 개발을 연계한 인프라·투자·정책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지속가능성 있는 수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수요 창출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켄 부사장은 "새로운 수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략적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올바른 수소 에너지 유통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산업과 지역 전반에 걸쳐 수소 에너지 공급이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와 미션이노베이션 장관 회의,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 회의 등 이번 주 부산에서 잇따라 열리는 에너지 관련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장관급 정부 관계자들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32대를 지원한다.


수소 전기차가 주요 국제행사에서 의전차량으로 활용되는 최초 사례로,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차량의 우수한 상품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사용 중인 '디 올 뉴 넥쏘'.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사용 중인 '디 올 뉴 넥쏘'.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