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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늘어난 가고시마,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누리는 ‘추석 특급 휴양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4 17:20

수정 2025.10.04 17:20

쇼골프 사츠마 이미지.쇼골프 제공
쇼골프 사츠마 이미지.쇼골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본 남부 큐슈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는 한국 골퍼들에게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겨울철에도 휴장 없는 라운드를 즐길 수 있고, 가고시마 흑돼지와 와규, 현지 특산 음식까지 곁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골프와 관광, 미식과 휴양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 매년 한국인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겨울 시즌을 앞두고 항공편이 대폭 늘어나면서 부담 없는 일본 골프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매일 운항을 시작했고, 11월부터는 이스타항공이 합류해 하루 세 편의 직항편이 운영된다. 인천에서 불과 1시간 30분 남짓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 역시 매력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짧게 떠나는 골프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고시마 골프 여행의 중심에는 사츠마 골프&온천 리조트가 있다. LPGA 교세라 오픈과 큐슈 선수권 대회가 열렸던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전략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코스 설계가 특징이다. 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천연 노천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고, 리조트 내 다양한 부대시설이 가족과 연인을 동반한 여행객들에게도 만족도를 높여준다. 단순한 골프 여행을 넘어선 ‘휴양지’로서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

가고시마 항공편 이미지.쇼골프 제공
가고시마 항공편 이미지.쇼골프 제공

또한 2023년부터 한국 골프 플랫폼 기업 쇼골프가 100% 지분을 인수해 운영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언어 장벽이 사라졌고, 실제로 인수 이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13.9% 증가하며 큐슈 지역 190여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인 골퍼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경이다.

사츠마 리조트는 가고시마 공항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있으며, 송영 서비스도 제공해 교통이 편리하다. 짧은 주말 일정부터 여유로운 장기 체류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본 골프 추천지로, 올겨울 한국 골퍼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추석, 가족과 함께 혹은 동료들과 함께 떠나는 일본 골프 여행의 목적지를 고민한다면, 가고시마는 더 이상 ‘숨은 보석’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현명한 선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