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남부 큐슈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는 한국 골퍼들에게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겨울철에도 휴장 없는 라운드를 즐길 수 있고, 가고시마 흑돼지와 와규, 현지 특산 음식까지 곁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골프와 관광, 미식과 휴양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 매년 한국인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겨울 시즌을 앞두고 항공편이 대폭 늘어나면서 부담 없는 일본 골프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고시마 골프 여행의 중심에는 사츠마 골프&온천 리조트가 있다. LPGA 교세라 오픈과 큐슈 선수권 대회가 열렸던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전략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코스 설계가 특징이다. 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천연 노천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고, 리조트 내 다양한 부대시설이 가족과 연인을 동반한 여행객들에게도 만족도를 높여준다. 단순한 골프 여행을 넘어선 ‘휴양지’로서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
또한 2023년부터 한국 골프 플랫폼 기업 쇼골프가 100% 지분을 인수해 운영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언어 장벽이 사라졌고, 실제로 인수 이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13.9% 증가하며 큐슈 지역 190여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인 골퍼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경이다.
사츠마 리조트는 가고시마 공항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있으며, 송영 서비스도 제공해 교통이 편리하다. 짧은 주말 일정부터 여유로운 장기 체류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본 골프 추천지로, 올겨울 한국 골퍼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추석, 가족과 함께 혹은 동료들과 함께 떠나는 일본 골프 여행의 목적지를 고민한다면, 가고시마는 더 이상 ‘숨은 보석’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현명한 선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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