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장동혁 “李·민주 지지율 계속 하락할 것..부동산대책 후폭풍”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7 17:00

수정 2025.10.17 17:00

李대통령-민주당 지지율 최저 기록
부동산 대책 파장, 추가 하방요인 예상
장동혁 "견제심리 작용..대안정당 될 것"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여론조사는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우려 등 악재들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조사들을 보면 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지방선거 관련 여야 격차가 거의 나지 않아 견제가 필요하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며 “거기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후폭풍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4%, 민주당 지지도는 39%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까지 60% 중반대에서 50% 후반대 사이에서 등락을 하다가 이달 들어 최저치인 54%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46%까지 올랐다가 40% 초반대까지 소폭 등락을 보였고, 마찬가지로 이번 달 들어 30%대로 내려앉았다.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한미 관세협상 부진과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 사망, 조희대 대법원장 압박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비호 등 정치논란 등이 꼽힌다.

부동산 대책의 경우 조사기간(14~16) 중인 15일 발표돼 일부 여론이 반영됐지만, 정책 시행 후 어느 정도의 부작용이 나올지에 따라 추가 하락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가 부동산 대책을 언급한 이유이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고, 그 추세 속에서 저희들이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대안을 제시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인용된 조사는 전국 1001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응답률 12.1%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