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해 中 어선 하루 190척…꽃게철 맞아 기승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09:10

수정 2025.11.10 09:09

지난 3월 해경에 나포된 불법 조업 중국어선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해경에 나포된 불법 조업 중국어선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꽃게철을 맞아 불법 조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꽃게 가을어기(9~11월)가 시작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는 하루 평균 190여 척의 불법 중국 어선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150여 척, 10월 160여 척이 확인된 것과 비교했을 때 30~40척이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25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는 불법 조업을 하던 69t급 중국 어선이, 지난 9월 14일에는 같은 해역에서 256t급 중국 어선이 각각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 어선은 선체 양쪽에 쇠창살과 철조망을 설치해 단속 시 북한 해역으로 도주할 시간을 확보하고, 기상이 악화하면 홋줄로 여러 척의 선박을 묶는 '연환계' 수법을 동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고자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24시간 단속 태세를 유지하고, 우리 어민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