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 2일차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장 대표는 특검 추진이 정치 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단식의 배경과 파급 효과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단순한 대여 투쟁을 넘어 친윤계와 친한계로 갈라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흐름을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무감사위원회 결과 발표마저 지연되며 당내 혼란은 커진 상태다.
특히 단식 명분이 윤석열 정부와 친윤계에 부담이 되는 특검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보가 친윤 지도부 결속을 위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당이 흔들리는 국면에서 지도부가 직접 몸으로 방어에 나섰다는 이미지를 통해 내부 이탈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단식 투쟁은 보수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에는 정치 피로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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