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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당했다" 알몸으로 뛰어나와… 태국 도로서 무슨 일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06:30

수정 2026.02.06 06:30

지난 1일(현지시간)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고 알려진 태국 촌부리주 후아이야이 지역의 한적한 도로 인근의 버려진 집. 채널7 보도화면 캡처
지난 1일(현지시간)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고 알려진 태국 촌부리주 후아이야이 지역의 한적한 도로 인근의 버려진 집. 채널7 보도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도로에서 알몸으로 구조 요청을 한 20대 여성이 지나가던 트럭 운전자의 도움을 받아 경찰서에 간 사건이 전해졌다. 여성은 괴한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타이랏, 채널7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일요일인 지난 1일 밤 촌부리주(州) 파타야에 접한 후아이야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차량 통행이 드문 왕복 4차선 도로를 이날 밤 한 여성은 가로지르고 있었다. 여성은 옷을 입지 않은 알몸 상태였고, 몸 곳곳엔 상처도 나 있었다.



마침 차를 타고 귀가하는 길에 이곳을 지나던 32세 남성이 이 모습을 보게 됐다. 여성은 “제발 도와달라. 성폭행을 당했다. 여기서 데리고 나가달라”며 애원했고, 남성은 여성을 자신의 픽업트럭에 태워 우선 그 지역을 벗어났다. 그런 뒤 차를 잠시 멈춰 여성에게 옷을 주고 입게 했다. 또 여성의 가족들에게 연락한 후 인근 경찰서로 데려다줬다.

쁘라찐부리주에서 온 26세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지역을 이동하던 중 어떤 남성이 오토바이로 뒤쫓아오더니 인근 사당 근처에 있는 버려진 집으로 끌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은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긴 뒤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여성은 간신히 그를 밀쳐낸 뒤 옷도 입지 않고 뛰쳐나와 지나가는 차 운전자에 도움을 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의자의 특징에 대해 중년에 대머리였다고 묘사했다.


현지 경찰은 우선 여성에 대한 정밀 의료 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탓에 추가 단서 확보를 위해 주변 지역을 수색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위한 수사팀을 꾸렸다.
해당 지역에서 수상한 활동을 하는 사람을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든 경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