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올랐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 투자자 '함박웃음'
수익률 100% 이상 ETF 8개 달해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연초 대비 수익률 110.39% 최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기대
증시 활황으로 연초 대비 2배 뛴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출시될 것으로 보여 금융투자업계는 ETF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레버리지·증권주 ETF '수익률 2배'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58개 ETF 중 연초(1월2일) 대비 수익률이 100%가 넘어서는 상품은 2개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4400여개의 ETF 중 연초 대비 수익률 100%를 넘긴 상품은 6개이다.
수익률 100%를 넘긴 국내 ETF는 모두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이다.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이다. 지난 달 2일 1만7810원에서 이날 3만7470원으로 11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대표 10개 종목의 하루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수익률 2위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로 연초 2만9685원에서 이날 6만2055원으로 109.04% 상승했다. 반도체 섹터에 레버리지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와 같지만, 보유 종목이 30개에 달해 차별화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체주의 강세 덕분에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수익률 100%'를 달성했다. 수익률 3~5위는 증권주 ETF이다. KODEX 증권(97.34%), TIGER 증권(97.27%), HANARO 증권 고배당 TOP3 플러스(96.65%)는 레버리지가 아님에도 1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 상품 모두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를 담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18.93%), 삼성증권(10.40%), 한국금융지주(10.10%) 등 증권주가 급등하면서 증권주 ETF도 1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코스피 200과 연동된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TIGER 200IT레버리지(91.33%), HANARO 200선물레버리지(88.04%), KODEX 레버리지(87.93%), TIGER 레버리지(87.77%), ACE 레버리지(87.72%) 등이 수익률 90%에 육박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해외 투자 수요 흡수 기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출시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동안은 ETF와 관련해 단일종목 비중 30% 이내 제한, 최소 10종목 이상 편입 규제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2배에 한해, 단일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출시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 계획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달리 우량한 특정 기업에 적은 돈으로 집중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정 주식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가 변동폭이 심하거나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국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우량주에 대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생긴다면 해외 투자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선호도가 이미 해외 ETF 투자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내 상장 상품은 해외 직접 투자 수요의 일부를 흡수하는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