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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공략" 신성이엔지, 통합 냉각 솔루션 공개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09:32

수정 2026.02.23 09:32

신성이엔지 'AIO(All In One)' 모듈. 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 'AIO(All In One)' 모듈. 신성이엔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통합 냉각 솔루션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성이엔지는 냉각·서버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 'AIO(All In One)'를 자체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IO는 하부 냉각 시스템과 상부 서버 랙을 수직 일체화한 구조로 기존 데이터센터처럼 서버실과 기계실, 공조 설비를 분리 구축할 필요 없이 데이터센터 핵심 기능을 구현한다. 고집적·고발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을 적용해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균일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AI·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신속한 인프라 확장' 요구와 맞닿아 있다.

특히 AIO는 공랭 기반 구성과 액체 냉각(DLC) 연계 구성을 모두 지원하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초기에는 공랭 기반으로 구축하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확대로 발열 밀도가 높아지면 액체 냉각 기반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운용이 가능하다. 단일 설비가 아닌 '진화 가능한 인프라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AIO는 고집적 서버 환경을 고려한 고풍량·고정압 설계와 다중 안전 설계, 안정적 전원 구조를 갖췄다. 냉각 코일과 팬·모터, 배수·필터 시스템, 접근 플로어와 배관 구조까지 하나의 체계로 통합 설계해 공랭식·DLC용 배관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공사 비용과 에너지 손실을 동시에 줄였다.

신성이엔지가 이 같은 통합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클린룸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환경제어 기술이 있다. 50년 동안 초고청정·초정밀 온습도 제어 환경을 구현해온 기술력이 데이터센터 냉각 설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공기 흐름 제어와 열 부하 대응, 안정적 환경 유지 기술은 AI 데이터센터 고발열 문제 해결에 직접 연결된다.

최근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밀도가 크게 상승했다. 기존 범용 공조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구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공랭과 액체 냉각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AIO는 모듈 단위 증설이 가능해 단계적 투자가 용이하며, 실내·실외 겸용 구조로 설계돼 설치 환경 제약도 최소화했다.
신성이엔지는 AIO를 데이터센터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실증 프로젝트 확대와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김태형 기술실장은 "AIO는 단순한 냉각 장비가 아니라 냉각·운영 모니터링을 통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이라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환경'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정성과 경제성, 환경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