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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국장 맞나"...곱버스·레버리지 개미 희비 교차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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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chatGPT)가 생성한 주식 투자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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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 동안 강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이틀 만에 흔들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격 하락에 베팅하던 투자자들은 1년 만에 웃음꽃을 지었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은 지수 급락에 2배로 충격을 받았다.

■하락 베팅하던 곱버스 개미는 '웃음'
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상승률이 가장 높은 ETF 1~5위는 곱버스(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 ETF가 차지했다. KIWOOM 200선물인버스2X는 전일 대비 26.77% 급등하며 336원에 거래를 마쳤다. 뒤를 이어 TIGER 200선물인버스2X(25.17%), KODEX 200선물인버스2X(24.91%), RISE 200선물인버스2X(23.66%), PLUS 200선물인버스2X(20.04%) 등도 20%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해당 상품들은 코스피200선물지수의 하루 하락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지난해 4월부터 코스피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곱버스 상품들은 1년 동안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곱버스 ETF 중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지난해 2월 28일 2170원에서 올해 2월 27일 238원으로 89.03% 하락했다. 1년 전까지 2000원대였던 다른 상품들도 90% 가락 하락하며 줄줄이 동전주로 전락했다. 코스피지수가 7000을 넘어서면 100원대로 내려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만에 18.59% 급락하며 곱버스 투자자들은 쾌재를 불렀다. 흥미로운 건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올해 1~2월 개미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조393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급락하던 이달 3~4일 2거래일 동안 개미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267억원 팔아치웠다. KIWOOM 200선물인버스2X, TIGER 200선물인버스2X, RISE 200선물인버스2X, PLUS 200선물인버스2X 모두 순매도했다. 하락 베팅이 적중하자 수익을 실현한 것이다.

■2배 따라가던 레버리지 개미는 '충격'
반대로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하락률이 가장 높은 ETF 1~10위는 모두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iSelect 방산TOP10지수를 2배로 쫓아가는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는 전일 대비 34.34% 급락한 1만2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에는 전일 대비 28.53% 급등했지만, 상승폭 이상으로 하락했다. PLUS K방산레버리지(-31.95%),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30.02%) 등 특정 섹터 레버리지 상품은 30% 이상 급락했고, 코스닥150 레버리지 상품도 28% 이상 하락했다.

해당 상품들은 최근 1년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초강세를 보였던 상품들이다. 올해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상품도 코스피200지수를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올 한해에만 69조원이 거래됐다. 가격도 지난해 3월 1만5000원대에서 지난 2월 11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틀 만에 30.32% 폭락하면서 가격이 7만7540원으로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곱버스·레버리지 상품은 거래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음의 복리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다"라며 "매매가 잦은 투자자라면 평가손실과 거래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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