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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北에 사과 요구' 천안함 유족 절규 짓밟아"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8 13:23

수정 2026.03.28 13:22

"북에 단호하게 사과 요구해야"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달라'는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의 요청에 '사과하라고 한다고 해서 북한이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이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이라는 북한의 만행 앞에 또다시 침묵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습니까'라는 이 대통령의 그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다"며 "이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 꽂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끝까지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렵나"라면서 "서해를 지키다 쓰러진 장병들의 희생은 대통령에게는 그저 불편한 과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말하려면 적의 도발을 도발이라 부를 줄 알아야 한다"며 "북한에 사과조차 요구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안보관은 결국 굴종"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에게 딱 한 마디만 하겠다. 북한이 대화하란 대서 하겠느냐"고 비꼬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서 "16년 전 가족을 잃고 피눈물 흘리며 살아온 유족들에게 대통령이 할 말이냐"며 "이 대통령이 '사과하란다고 사과하겠냐'며 유족들에게 면박을 준 것은 국가의 존재 의미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