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나는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 이 쉬운 한마디를 왜 못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 오찬회동에서 개헌과 관련해 연임·중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 건의한 것의 연장선이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명이 길면 속마음이 있는 것”이라며 “연임 속내를 인정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개헌 논의에 본인의 연임이나 중임은 담지 않겠다고 선제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불가능하지 않나”라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헌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정당이 6월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헌법 전문 수정과 비상계엄 국회 견제 강화 등 쟁점이 없는 내용만 담은 원포인트 개헌안을 내놓으면서다.
개헌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국민의힘에서 9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이후에 권력구조 개편 등 핵심적인 내용까지 포함해 개헌 논의를 하자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 연임 문제는 그 연장선에서 거론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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