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미애 선출에 "승산 있다"지만
유승민·김문수 설득 무산되며 구인난
기존 후보들 불만..양향자 "제가 이상한가"
벌써부터 개혁신당 후보단일화 목소리도
장동혁 "희생 필요하다" 불만 찍어누르기
조경태 "그럼 張 직접 경기지사 출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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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미애 의원을 선출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내세울 후보를 두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은 추 후보 선출에 승산이 다소 커졌다고 반기는 분위기지만 마땅히 대적할 인물을 정하지 못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추 후보의 강성 이미지가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거물인사인 만큼 중량감 있는 인물이 나서야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국민의힘은 현재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경기지사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 공모를 결정했고, 조광한 최고위원이 등판했다. 하지만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여전하고 기존 공천 신청 후보들의 불만만 커졌다. 양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성토한 이유다.
양 최고위원은 “이미 한 달 전에 공관위 면접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으나 공관위는 더 인지도 높은 인사를 찾겠다며 무작정 결정을 미루고 결과적으로 기존 신청자의 위상과 경쟁력을 쪼그라뜨렸다”고 “제가 이상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정치이력과 삼성전자 임원 출신 등을 부각하며 “지명도가 있어야 한다, 기업인을 찾는다, 첨단산업 전문가가 좋겠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을 찾는다는데 양향자는 삼성전자 임원이 아니었나”라며 라고 꼬집었다.
또 조 최고위원이 앞서 개혁신당이 내놓을 후보와의 단일화 여지를 둔 것을 겨냥해 “추가 신청한다는 사람은 언론에 나가서 자기가 이기면 개혁신당에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게 이기는 공천이고, 전략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개혁신당은 현재 경기지사 출마자를 물색 중이다. 이준석 대표는 특정 인물과 소통 중이라고 밝혔고,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에 발끈했다. 장동혁 대표는 “공천과 경선 과정에서 당의 노력이 후보 개인의 생각과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당과 함께 길을 걸어온 분들이라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절제와 희생도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선거에 출마한 최고위원은 직을 내려놓도록 당규를 개정하려 했던 시도를 언급하며 이날 설전에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했고, 이윽고 공관위는 “최고위원 및 당직을 맡은 경선 후보자는 불필요한 오해나 공정성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개석상에서 본인 선거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자중지란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장 대표가 직접 선거에 나서라는 쓴소리도 나왔다. 6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에서 경기지사 후보 구인난을 두고 “제일 좋은 것은 장 대표가 직접 출마하는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나와 민심의 냉혹함을 본인이 느껴봐야 한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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