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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정년연장·AI 고민해 노동자 권리 지킬 것"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14:11

수정 2026.04.21 14:11

보수야당 대표로서 한국노총 첫방문
지방선거 앞두고 노동계 표심 잡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 여덟번째)와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국민의힘-한국노총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 여덟번째)와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국민의힘-한국노총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의 간담회를 가지면서 '친(親)노동'을 표방하는 메시지를 냈다. 그간 보수 정당이 노동계와 간극이 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년연장·인공지능(AI) 등 노동 현안에 있어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그간 보수 정당이 노동 정책에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국노총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측은 장 대표·정점식 정책위의장·신동욱 수석최고위원·최보윤 수석대변인과 한국노총 출신인 김위상·임이자 의원 등이 참석했고, 한국노총 측은 김기철 의장·최종승 부의장 겸 정책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에서 노동을 경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노동계 출신이 국회에 18명 정도 있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고 쓴소리를 냈다.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정년연장 역시 진척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노동 현안에 대해 정치권이 신속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한국노총 63년 역사에서 보수 계열 야당 대표가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 찾은 것이 처음이라면서, 그간 국민의힘과 노동계의 거리가 멀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여러 정책 제안을 주신다면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년 연장에 대해 세부적으로 여야 견해 차가 있는데 신속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AI가 발전하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어떻게 지키고, 고용 안전망을 튼튼하게 구축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이란 전쟁과 경기 위축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호텔 업계에서 정부 지원근이 없는 등 핀셋 해결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대한항공은 무급 휴직을 검토할 정도로 대외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어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업 내 어린이집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