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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장동혁, 엉터리 로비스트에 속아 미국 갔나"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7 14:32

수정 2026.04.27 14:5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출장에서 만난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차관 비서실장'으로 드러난 가운데,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이 추측을 전제로 "브로커나 로비스트, 엉터리들에 속아서 간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를 통해 "미국 출장에 '억 단위' 비용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며 "거액이 분명히 소요됐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에게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알릴 의무가 있는데 '보안'이라는 납득 안 되는 설명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저도 언론인 생활을 10년 했지만, 이런 대표급의 방미나 해외순방을 갔다 와서 누구를 만났는지 보안이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장면은 처음 본다"면서 "제가 당직을 해왔던 경험상 추정이지만 방미 일정에 억 단위로 돈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거액이 분명히 소요됐을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비를 사용했다고 하면 전체는 아니라도 당원과 국민들께 이러한 성과가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알릴 의무가 있는데 납득이 안 되는 설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또 '보안 때문이 아니라 내세울 게 없기 때문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판단한다.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내세울 알맹이가 없었다는 아쉬움을 안고 오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장 대표가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데 대해선 "지금은 존재감을 스스로 감춘다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이미 조성됐다"며 "사실상 궐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를 향한 내부의 비판이 도를 넘었다'는 박준태 비서실장의 말에는 "지금 당내 모든 분란의 불씨를 누가 자초했느냐. 어떤 절박함과 서운함에서 나온 말씀일 수는 있겠지만, 본인들이 자초한 일을 남 탓을 한다는 그런 아마 비판을 받기에 충분한 얘기였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