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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측 "장특공 유령"..오세훈 측 "1주택자 갈라치기"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09:53

수정 2026.04.29 09:52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열린 '서초 하나씩 착착!'에 참석하는 모습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열린 '서초 하나씩 착착!'에 참석하는 모습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국민의힘이 1주택자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를 두고 억지 비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는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따라 비거주 1주택자 장특공 혜택 축소를 시사한 것을 꼬집어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김규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정 후보이 장특공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판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직장 등 불가피한 사유의 비거주는 예외라고 명시했고, 투기 목적 외에는 보호한다는 정원오 후보의 입장도 바뀐 적 없다"며 "존재하지도 않는 입장 변경을 때리는 김재섭 의원은 정원오 후보와 싸우는 것인가, 아니면 실체도 없는 장특공 전면폐지라는 유령과 싸우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최근 범여권에서 장특공 폐지안과 보유기간 공제를 제외하는 법안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도 투기 목적 비거주 1주택자까지 세제혜택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더욱 불이 붙었다.

장특공은 보유·거주기간을 기준으로 최대 80%까지 양도세를 공제하는 제도다.

김 대변인은 "정책으로 이길 수 없으니 있지도 않은 세금폭탄 공포마케팅을 들고 나온다"며 "헛다리 장특공 타령할 시간에 시민의 삶을 개선할 공약 하나라도 만들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가져가는 것이 김 의원이 할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오 후보 선대위에서는 정 후보가 전날 장특공과 관련해 "실거주 1가구 1주택 현행권리는 무조건 보호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1주택자를 거주와 비거주로 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근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후보는 서울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행정을 펼치겠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장특공 문제와 관련해 1가구 1주택자를 거주와 비거주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전세 가격 상승과 매물 급감을 짚으며 "비거주 주택이 전월세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정 후보의 거주와 비거주를 갈라치기하는 장특공 입장은 전월세 거주 무주택 서울시민들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차 주거안정을 위협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