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구시장 예비후보 김부겸∙추경호 첫 대면…3일 세 과시 격돌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1 16:53

수정 2026.05.01 16:51

노동절인 1일 오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리에 앉아 기념대회 안내책자를 나란히 보고 있다. 뉴스1
노동절인 1일 오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리에 앉아 기념대회 안내책자를 나란히 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노동절 행사에서 처음 얼굴을 맞댔다. 김 예비후보는 전통시장 순회로 현장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추 예비후보는 경북도지사 후보와 공동선대위를 구성해 보수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일에는 양 캠프 모두 대형 공개 행사를 예고해 세 불리기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일 대구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추경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대구본부 노동절 기념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추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확정받은 이후 두 사람이 같은 자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행사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념대회를 마친 뒤 대구 동구 반야월시장을 찾아 상인∙시민과 차례로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노동절이라는 이름을 되찾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일하는 사람이 사회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되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 방문 취지에 대해서는 "아직 낯선 분들께 얼굴을 알리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며 "다들 경기가 어렵다 하니, 지금은 버텨달라고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에는 추 예비후보의 전 지역구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달성군 현풍시장까지 찾아 상대 텃밭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경북 공동선대위 구성을 제안한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동행했다. 추 예비후보는 "이철우 지사와 원팀 정신으로 대구∙경북을 함께 발전시키고 보수의 심장을 굳건히 지키겠다"며 "이 힘을 바탕으로 차기 총선∙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 계승, 대구경북신공항∙행정통합 추진, 보수 세력 재건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선대위 활동 방식은 선거법을 고려해 공동 유세 위주로 운영하기로 했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동정책관 신설과 '대구형 노∙사∙정 상생 모델'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캠프 후원회장 겸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오는 3일에는 여야 양측의 대형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당 공천 발표회와 전진대회를 연다.
같은 날 추 예비후보 측도 대구 범어네거리 선거사무소에서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전현직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개소식을 치른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