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모리업계 낙관론 커지며
2분기 사상최대 실적 경신 기대
성과급 파업에 제동걸릴까 우려
데이터센터향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확대와 에이전틱 AI 확산이 확인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을 공급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시 2·4분기에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5일(현지시간) 올해 1·4분기 매출액 103억달러(약 15조1843억원), 영업이익 14억7600만달러(약 2조152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83% 급증하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던 AI 인프라 수요 둔화 우려를 사실상 불식한 셈이다.
인텔 역시 1·4분기 매출 135억8000만달러(약 20조128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2·4분기 매출 전망치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138억~148억달러(최고 약 21조9500억원)로 제시했다.
양사 모두 AI 인프라 수요 가속화에 힘입어 데이터센터향 제품 수요가 크게 늘며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글로벌 CPU 시장을 양분하는 AMD와 인텔이 앞다퉈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공급망 '투톱'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의심 섞인 눈초리도 걷히고 있다. 메모리 부문에서 HBM은 물론 소캠(SoCAMM) 등 CPU 효율을 높이는 제품을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2·4분기에도 실적 신기록을 새로 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59조4811억원, 영업이익 80조888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1629.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매출액은 259% 늘어난 79조8232억원, 영업이익은 556.5% 늘어난 60조49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성과급'을 둘러싸고 노조의 '총파업'에 직면하면서 실적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실제 씨티그룹은 노조의 전면파업 가능성을 이유로 지난 4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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