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정부가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에 이어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와 보유세 인상 등 부동산 증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이재명(대통령)·정원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듀엣이 출범하면 그날이 서울 부동산 지옥의 클라이맥스"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다시 시작됐다. 주말 사이 서울 아파트 매물이 2000건 넘게 증발했다"며 "전세는 찾을 길이 없고 월세 가격은 안드로메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정원오 후보는 이재명의 부동산 폭거에 대해 물어도 대답이 없다"며 "할 말도 없고 실력도 없으니 토론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매물 잠김'이라고 비판하니 낡은 프레임이라고 우긴다"며 "집 못 구해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 앞에서 '낡은 프레임' 어쩌구저쩌구하면 멱살 잡히기 딱 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던 대선 전 호언장담은 대선 뒤 교묘한 말 바꾸기로 돌아왔다"며 "결과는 매물 잠김, 거래 절벽, 증여 증가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월별 부동산 증여건수는 지난해 5월 688건 수준에서 올해 4월 2153건까지 치솟았다. 1년 만에 3배 이상 폭증한 것"이라며 "강남 일부의 초고가 아파트를 제외하고 서울 대부분 지역과 경기 성남·광명·하남·과천 등 경기권까지 풍선효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따라 전세난과 월세 급등이 매우 심각하다. 전세 물량은 급감했고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보유세 강화까지 밀어붙인다면 그야말로 서민들은 부동산 지옥에 내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황당한 것은 정 후보의 위선이다. 정 후보는 서민 전월세 대책이라며 빌라·오피스텔·생활용 숙박시설 공급을 이야기했다"며 "민주당 소속 서울 지역 의원 36명 중 34명과 정 후보 본인은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들은 아파트에 살면서 서민들은 빌라로 가라는 것이 과연 정상적 인식인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수도권 주택 문제 해결의 핵심은 분명하다.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오세훈 후보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호 주택 착공을 추진해 서울과 수도권의 공급 확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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