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우상호, 지역 연고·공약 실효성 두고 '정면충돌'
지역 연고성 두고 날 선 비판
공약 비중·구체성 놓고 설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지역 연고성과 재산 형성 과정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이면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1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우상호 후보의 지역 연고 문제를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정 위원장이 타 지역 후보들을 소개하며 '그 지역 연고'를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강원에서 초·중·고를 나온 진짜 강원도 후보는 바로 김진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위원장의 논리대로라면 우 후보는 '서울에서 초·중·고를 나온 진짜 서울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김 후보는 우 후보의 정책 행보에 대해서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우상호 후보가 그동안 낸 보도자료 100개 중 제목에 공약이 명시된 것은 5%에 불과하다"며 "구체성이 떨어지는 추상적 발전 방안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본인 캠프는 평일 기준 20일 동안 20개의 공약을 발표하며 하루 평균 1개꼴로 정책 선거에 앞장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자산 보유 현황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격했다. 우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도지사 취임 이후 관사 입주를 이유로 춘천 자택은 처분하면서도 대치동 고가 아파트는 끝까지 보유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특히 "2013년 약 12억원이던 아파트가 현재 시세 50억원대에 이르는 동안 강원도민의 삶은 나아졌느냐"며 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우 후보 측은 이어 "강원도민들이 인구 소멸과 청년 유출로 고통받는 동안 김 후보는 강원에서 권력을 누리며 강남 자산을 불려왔다"며 이는 전형적인 '서울 사람'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황명선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야말로 강원도를 정치적 발판으로 활용해 강남의 부를 축적한 사람임이 증명됐다"며 "선거철에만 강원인을 자처하는 연극을 멈추고 도민 앞에 명확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정책 대결보다 신상 공방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의 공약 부재를 꼬집으며 정책 대결을 요구했으며 우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을 '진짜 강원인'의 잣대로 심판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한편 강원도지사 후보 초청 첫 TV토론회가 이날 오후 6시30분 G1방송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