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野 '장동혁 선대위' 출범.."공소취소 막겠다"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3 12:23

수정 2026.05.13 11:52

국민의힘 6·3 지선 선대위 13일 출범
'공소취소 저지 선대위' 명명..반특검 공세
장동혁이 직접 상임선대위원장 맡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며 본격 선거 준비 태세에 들어섰다. 장동혁 대표를 향한 '2선 후퇴' 요구가 수도권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나왔지만, 장 대표가 직접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선대위 명칭은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로 명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조작기소 특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장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를 이끌며, 송언석 원내대표·정점식 정책위의장과 신동욱·김민수·김재원·조광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선대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선대위는 6·3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여권의 공소취소 시도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선대위 산하에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위원회'를 설치하며, 검사 출신 주진우 의원이 의원장으로서 조작기소 특검법에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격전지인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부동산·청년 정책 설계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도가 선대위원장 명단에도 담겨 있다. 국민의힘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이윤진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교수·최지예 지예수 이사 등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선거대책본부장은 정희용 사무총장이 맡으며, 선거 실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은 공소취소 특검으로 자신의 범죄를 지우려 하고, 범죄를 지우는 순간 대한민국 삼권분립과 법치는 그날로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며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돈을 뺏는 것으로 시작해서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의 재산을 약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인사들의 단결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의 갈등과 분열이야말로 이재명과 민주당이 바라는 일"이라며 "하나가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 최고위원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면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우 최고위원은 지도부로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포함됐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됐는데, 자신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에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사자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명하는 관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대위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장도 수여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는 박민식(부산 북구갑)·이진숙(대구 달성)·박종진(인천 연수갑)·심왕섭(인천 계양을)·안태욱(광주 광산을)·김태규(울산 남구갑)·유의동(경기 평택을)·김석훈(경기 안산갑)·이용(경기 하남갑)·김민경(충남 아산을)·윤용근(충남 공주·부여·청양)·오지성(전북 군산·김제·부안갑)·고기철(제주 서귀포) 후보가 출마한다.

박민식 후보는 "북구갑 걱정하지 마라, 반드시 이긴다"며 "결사항전의 자세로 낙동강 방어선 북구갑을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숙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냐, 좌파 포퓰리즘이냐, 인민 민주주의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한민국에서 (이 대통령은) 마치 왕이라도 되듯 '짐이 곧 국가'라고 선언하면서 5개 혐의를 모두 무죄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2026년 대한민국에 왕은 없다.
자유민주주의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