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특수교육지원센터 고도화
언어·심리·재활 원스톱 지원
특수학급 1학급 2인 담임제 안정화
진로·직업 교육으로 졸업 후 자립 연계
특수교육원·영지학교 동부권 분원 속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장애학생의 치료와 상담, 진로·직업 교육, 졸업 이후 자립까지 잇는 특수교육 안전망 강화 공약이 제주교육감 선거에서 제시됐다. 특수교육지원센터와 학교, 병원, 복지기관을 연결해 공교육 안에서 장애학생 지원 체계를 더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20일 장애학생의 배움과 자립을 뒷받침하는 '특수교육 포용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의 실행 방안은 세 갈래다. 권역별 특수교육지원센터를 고도화해 치료·상담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권역별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의료·복지 연계 기능을 키우는 쪽으로 재편한다. 지역 대형 병원과 복지기관을 연결해 언어 발달 치료, 심층 심리 상담, 신체 재활 치료를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학교와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연결도 더 촘촘히 한다. 진단과 평가, 상담 과정을 체계화하고 학생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조기 대응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여러 기관을 따로 찾아다니지 않도록 교육청이 지원 경로를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교실 안 지원은 특수학급 과밀 문제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특수학급 1학급 2인 담임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교육부와 협의해 정규직 특수교사 법정 정원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현장에는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제도적으로는 교원 정원을 늘리는 투트랙 방식이다.
진로와 취업 지원도 공약의 한 축이다. 특수 고교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우수 기업과 연계한 진로·직업 맞춤형 특화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졸업 이후 자립 로드맵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교육이 졸업과 동시에 끊기지 않고 일자리와 사회 적응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장애 인식 개선 사업도 이어간다. 김 후보는 "전국 교육청 최초 전문 수어통역사 공식 채용과 발달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도교육청 직영 장애인 오케스트라 '핫빛'의 장애이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수교육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김 후보는 "특별교부금 150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인 제주특수교육원과 제주시 동부권 영지학교 분원 설립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특수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문 지원기관과 권역별 교육 기반을 함께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어떠한 다름도 차별이나 소외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장애학생이 외로움을 느끼기 전에 교육청이 먼저 다가가는 특수교육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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