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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폐쇄" 李 언급에..이준석 "일베 최고 아웃풋의 콤플렉스"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4 12:34

수정 2026.05.24 12:34

개혁신당 이준석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혐오 사이트 폐쇄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일베 출신 최고의 아웃풋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력자의 그릇은 사사로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원래 여당은 지방선거에 강하다. 행정권과 예산권으로 지역 숙원사업을 약속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역대급 초과세수가 쌓일 것이라면, 정상적인 여당은 그 재원으로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와 주택과 교통의 숙제를 풀어내며 선거판을 압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재명 대통령의 시선은 스타벅스 매장, 네타냐후 체포영장, 그리고 일베 사이트 폐쇄에 박혀 있다"며 "군왕이 국정이 아니라 사적인 앙갚음에 집착하면 조롱거리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걸리면 끝장'이라며 휘두르던 사적 응징의 어법이 이제 국가 최고 권력의 손에 다시 들려있다"며 "대통령께서 성군이 되시면, 일베는 설 자리를 잃는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국민의 삶이 풀리는 사회에서 일베식 냉소는 박멸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일베 출신'임을 고백한 본인의 콤플렉스 속 그 미미한 표적을 공적인 권력으로 계속 겨눌수록 표적은 순교자의 후광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일베 사이트 폐쇄 따위가 아니다"며 "죄 지은 사람은 누구든 법정에 서는 정의, 청년이 대출 한 번 받아 작은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사다리, 집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 마셔도 정치색으로 재단당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 그런데 이 세 가지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도 끝내 가로막고 있는 사람도 결국 같은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