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 710기 돌파 시장 점유율 65% 동남아 진출 본격화
2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440여기였던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은 올해 5월 기준 약 710여기까지 확대됐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4년 신차 출고 기준 국내 BSS 시장에서 약 31.4%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약 65%까지 확대돼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사업 안정성도 빠르게 다지고 있다. 쿠루는 국내 최초로 BSS 및 배터리 팩 국가표준(KS) 인증을 획득했고, 누적 배터리 교환 횟수 100만회를 달성했다.
아울러 대동모빌리티·이누리·와코·KR모터스 등 국내외 주요 전기 이륜차 업체들과 협력해 교환형 배터리 생태계를 넓혔고, 우아한청년들과의 배달 실증 사업도 확대 중이다.
업계에선 교환형 배터리 시장에서 배터리 규격과 호환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시장 확대 과정에서 쿠루가 사실상 표준 사업자로서의 영향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BSS 사업은 스테이션 수만 늘린다고 안착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이용자 확보, 제조사 협력, 배터리 관리 체계, 운영 데이터 축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KS 인증은 이런 측면에서 단순 규격 인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도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미국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국내 전기 이륜차 판매량은 2026년 약 1만7000대에서 2030년 약 3만6000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BSS 기반 전기 이륜차 시장도 같은 기간 약 6800대에서 약 1만8000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달 플랫폼 중심의 상업용 이륜차 시장에서 충전 대기 없이 즉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BSS 모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쿠루는 국내 시장 내 선제적 인프라 구축과 운영 경험 확보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까지 본격화될 경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플랫폼 사업자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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