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김민전 의원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10대 초반 여학생들에게 "여기 잘생긴 오빠가 많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오빠'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부산 북갑 박민식 후보 유세현장서 '오빠' 논란... "오보다" 해명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보'라며 "여학생들이 무서워하지 말고 편하게 지나가라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민전TV'를 통해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진행한 거리 유세 현장을 생중계했다. 박민식 부산 북갑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영상은 김 의원과 박 후보가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악수하고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다 1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학생 무리를 향해 말을 거는 장면이 담겼다. 박 후보는 손으로 기호 2번을 뜻하는 브이(V)자를 만들어 흔들었고, 김 의원은 학생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여기 잘생긴 오빠 많아요"라고 말했다.
이후 학생들이 지나가기를 머뭇거리자 현장에 있던 누군가가 반말로 "지나가"라고 말했고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얼굴을 가리며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관련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뒤 김 의원이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오빠'라는 표현을 한 걸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에도 "김민전 의원님, 실망이 크다", "그 잘생긴 오빠분은 누구신가, 진짜 궁금하다" 등 비판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현장에는 20대로 보이는 남성들이 10여명 정도 있었고, 여학생들이 지나가지 못하고 있어 무서워 말고 편하게 지나가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박 후보에게 오빠라고 칭한 것처럼 쓰고 있는데 그런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에서 제가 박민식 후보를 오빠라고 부른 것처럼 보도했지만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며 "오보에 대해서는 언론중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정우 오빠 해봐요" 말했다가 사과
앞서 민주당은 '오빠'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3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후보 지원 유세 도중 초등학생에게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고 하 후보도 "오빠"라고 응수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 대표는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고 하 후보 역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정 대표를 향해 "나이 60줄의 당대표가 초등 여학생에게 오빠 드립치나"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하 후보에겐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오빠라 부르라고 한 하씨, 아직 집에 안 갔는교"라고 말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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