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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회사 아니다"…시노펙스, 반도체·혈액투석 신사업 대기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6 07:14

수정 2026.05.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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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2027년부터 신사업 매출 성장 구간"

시노펙스 CI
시노펙스 CI


[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량용 FPCB, 반도체 케미컬 필터, 혈액투석 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상상인증권은 "시노펙스의 신규 사업들이 202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폰용 FPCB 의존도가 높지만 차량용 FPCB와 반도체 케미컬 필터, 혈액투석 사업 등이 중장기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노펙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FPCB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구조다.

2025년 기준 전체 매출의 89.5%가 FPCB 사업에서 발생했고 이 중 약 90%가 스마트폰용 제품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올해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572억원, 영업이익은 80.8% 줄어든 1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규 성장 사업 가시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시노펙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용 FPCB 공급 협력사로 선정돼 전용 생산공장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고객사 샘플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로, 2026년 필드 테스트 이후 2027년부터 양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수백억원 규모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된다. 시노펙스는 반도체 세정공정용 케미컬 필터(10나노)를 국산화했으며 현재 삼성전자 인증을 위한 퀄리티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혈액투석 사업도 장기 성장 축으로 꼽힌다. 시노펙스는 현재 혈액투석 필터를 포함해 CRRT 기기, HD 기기,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등 5개 제품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혈액투석 필터는 국내 62개 병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모로코 수출도 시작됐다. 시노펙스는 2029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3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현재 수익성 둔화는 신규 사업 양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샘플·퀄 테스트 비용 영향이 크다"며 "2026년 하반기부터 관련 비용 감소와 함께 2027년 신규 제품 매출이 본격화되면 영업실적과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