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지난 1년간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5년 5월 23일부터 2026년 5월 22일까지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은 인도 2차 시장에서 총 399억4000만 달러(약 60조 1815억 원)를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수년 간 이어진 외국인 투자 유입 흐름이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인도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동안 인도 루피화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루피화는 지난 1년간 달러 대비 10.15% 떨어졌으며, 달러 기준 니프티50 지수 수익률 역시 13.41%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규모 매도세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의 NSE 상장사 지분율은 15.8%까지 하락하며 1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중동 지역 전쟁 격화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 동안 약 1조 1000억 루피(약 17조 3690억 원) 규모의 인도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도 이례적인 수준의 자금 유출 규모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이 인도 경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도의 재정적자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신흥시장 전반에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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