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6일(현지시간) 3.6% 급등세로 마감했다.
미국이 이란 남부를 폭격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에 관해 엇갈린 메시지를 내보내면서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다만 전날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맞아 장이 열리지 않았던 뉴욕 유가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44달러(3.58%) 급등한 배럴당 99.58달러로 뛰었다. 앞서 브렌트유는 25일 7.15% 급락한 바 있다.
미국 유가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22일 종가 대비 2.71달러(2.81%) 하락한 배럴당 93.8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브렌트유 급락세가 보정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브렌트유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지난 22일 종가인 배럴당 103.54달러에 비해서는 3.8% 낮은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22일 이후 낙폭이 WTI 이날 하락률 2.8%보다 1%p 높았다.
시장에서는 혼란이 있기는 하지만 이란 종전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27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도 이란과 미국은 휴전이 무색하게 긴장이 고조됐다.
미군은 이날 오전 이란 남부에 '자위 목적'의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기뢰 부설함으로 의심되는 선박들과 미사일 발사 기지가 목표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폭격이 "이란군의 위협으로부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보복을 다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 드론들과 F-35 스텔스 전투기가 영공을 침입해 교전했다면서 이런 휴전협정 위반 행동에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와 별도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과 협상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과 양해각서(MOU)는 240억달러 규모의 이란 동결 자산 해제에 달려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알자지라에 따르면 IRGC는 이날 타스님 통신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이란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가 25척이라고 밝혔다. 유조선, 컨테이너 화물선, 기타 상선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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