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투트랙 전략… 엔비디아 동맹·국방 AX
젠슨 황, 5일 이해진 의장과 회동
성남 1784 방문 파트너십 힘받아
네이버클라우드 국방특화AI 개발
네이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피지컬 AI와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AI 분야에서는 앤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손을 잡고, 국내에서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버린 AI 전략을 강화하는 '투 트랙' 행보다.
■젠슨 황, 네이버 '2번' 만난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5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을 가지는 데 이어 8일에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사는 로보틱스를 포함한 AI 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 유력하다. 이미 양사 간의 교감은 본격화된 상태다. 앞서 지난 4월 30일에는 젠슨 황 CEO의 장녀이자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인 매디슨 황이 네이버 1784를 직접 방문해 최 대표와 만나며 실무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젠슨 황 CEO는 이날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직접 언급하며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있다"며 "한국은행과 다양한 기업들이 엔비디아 생태계를 활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 지역 고객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모든 기업이 AI로 구동될 것이며 모든 지역이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오는 2일 GTC 타이베이 2026의 부대 행사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 참석해 네이버의 AI 비전과 엔비디아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X' TF 출범
국내에서 네이버는 공공·국방 분야로도 AI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날부터 네이버클라우드는 사내에 국방 AX(AI 전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이 조직을 직접 맡아 국방 AI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조직을 통해 AI 모델 개발, 사업 개발, 홍보·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결합해 추론하고 생성할 수 있는 '옴니모달 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안보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방 분야에서도 기술 자립과 데이터 주권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