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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사퇴에 투표지 부족 일단락..장동혁 버틸 명분은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5 16:44

수정 2026.06.05 17:0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해 확성기를 이용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해 확성기를 이용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자진사퇴하며 서울 일부 지역 투표지 부족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해당 사태에 대응하는 것을 명분으로 사퇴 압박을 견디려 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노 위원장은 5일 투표지 부족 사태를 책임지고 전격 자진사퇴했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은 물론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하는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등에도 임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면서다.

장 대표는 투표지 부족 사태에 적극 대응하며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피해왔다.

이날에도 국회의장단 선출과 의원 선서 국회 본회의까지 불참한 채 서울특별시선관위와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했다. 선관위원 전원 탄핵소추와 선거 무효 소송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 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까지 사의를 표하고,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도 대국민사과에 나서면서 사태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장 대표로서는 사퇴 압박을 피할 구실이 사라진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일단은 투표지 부족 사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노 위원장이 물러나더라도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이 남아있어서다. 이는 원내 사안이라 9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의 행보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장 대표가 내년 8월까지 임기를 채우는 재신임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며 친한계를 비롯한 개혁파가 규합하고 있어 반발을 누르기 어려워서다. 또는 사퇴한 뒤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재신임투표든 차기 당권이든 투표지 부족 사태를 매개로 당심을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