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몰려드는 관광객… 인바운드株 언제 웃을까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 지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증권가에서는 호텔·카지노 등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유입) 관련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장세에 밀려 주가 반영은 더뎠지만, 입국자 수와 소비액, 사업자 실적 등 주요 지표는 이미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1만8330원으로 연초 대비 1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 주가도 연초 대비 7.0% 하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부진했지만 인바운드 지표는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677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방한객은 20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하며 두 달 연속 2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인 입국자도 57만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의 116% 수준까지 회복했다.

관광 소비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올해 1~4월 외국인 관광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방한객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쇼핑과 숙박, 외식이 소비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매력과 장거리 관광객 증가에 따른 체류기간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카지노 업종은 이미 실적으로 인바운드 회복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5월 카지노 매출액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드랍액 역시 7653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롯데관광개발도 5월 드랍액 2568억원, 카지노 매출액 494억원을 기록했으며 방문객 수는 6만3000명으로 창사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호텔 업황 역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 장거리 관광객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거리 관광객은 체류기간이 길고 숙박 소비 비중이 높아 객실 수요와 평균객실단가(ADR)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지역 호텔 공급이 제한적인 점도 객실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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