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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재선거' 요구 장동혁에 "오세훈 자리 내려놓으라는 거냐" 비판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8 08:53

수정 2026.06.08 08:5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재선거'를 주장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 종용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가 입에 올리는 '서울 재선거'는, 곧 오 당선인에게 '그 자리 내려놓으라'는 요구와 같은 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긴 선거를 무효로 돌리는 길은 현실에서 단 두 가지뿐"이라며 "하나는 낙선한 민주당 정원오 전 후보가 선거무효 소송을 거는 것 그러나 정 후보는 이미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라며 "설마 장 대표는 '상대 당이 우리 당 당선을 소송으로 뒤집어 달라'고 빌고 계신가"라고 물었다.

이어 "둘, 오 당선인이 스스로 당선을 반납하고 사퇴해 10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경로"라며 "명확히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는 오세훈 사퇴 종용이냐, 아니냐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모여 있다고 거기에 기술적으로 안되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든가, 오세훈 시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고 꼬집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이번에야말로 잘못된 선거를 바로 잡아달라는 것"이라면서 재선거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국민들은 재선거를 원하는데 어물쩍 국정조사로 넘어가려 하거나, 여당이 추천한 특검으로 대충 뭉개고 가려 하거나, 선관위 직원 몇 명 교체로 끝내려 한다면 들불처럼 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절대 잠재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두곳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힘이 당선됐으니 그 지역은 빼고 논의해야 하는 문제도 아닐 것이다. 재선거는 정당이 유불리를 따라 할 거냐 말 거냐 결정할 단계가 이미 지났다"고 강조했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에 집결한 시민들에 대해선 "누가 이들을 '시위대'라 부르나. 누가 감히 이 상황을 '소요'라고 부르나.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이라며 "이미 올림픽공원은 민주주의 성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에서 시작된 함성이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재선거를 외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거리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대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시민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좋다. 어떤 형식도 좋다.
모든 문제를 두고 무책임하게 순방길에 나서면 국민의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