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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한국·중국 환자서 동일 효과 확인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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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069620)

약물 노출부터 혈당 개선까지 연결한 통합 모델
한국인·중국인 간 약동학 차이 없는 것으로 확인
두 국가에서 동일한 용량 처방 가능성 높여

대웅제약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0.3㎎'.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0.3㎎'.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의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한국인과 중국인 환자에서 일관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유럽 계량약리학 학술대회 'PAGE(Population Approach Group Europe) 2026'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약물 노출과 혈당 강하 효과 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국산 36호 신약으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춘다.

특히 0.3mg 저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신장질환과 심부전 영역에서도 치료적 가능성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엔블로 투여 이후 체내 약물 노출이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설 증가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당화혈색소(HbA1c) 감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하나의 통합 모델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 10건에서 확보한 224명의 데이터와 중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151명의 임상 3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약물 흡수와 대사, 소변 포도당 배설, 혈당 개선 효과 간 정량적 관계를 규명했다.

분석 결과 엔블로는 약물 노출 증가에 따라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설이 늘어나고, 이에 비례해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도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혈당 강하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돼 다양한 환자군에서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 환자 간 약동학적 특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동일 용량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향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허가 전략에서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 책임자인 이승환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엔블로의 체내 흡수와 대사, 소변 포도당 배설,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하나의 통합 모델로 연결해 정량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장 기능이 다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엔블로의 임상적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나재진 대웅제약 임상의학센터장은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환자에서도 일관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엔블로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PAGE는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설 과정을 수학적 모델로 분석하는 계량약리학 분야의 대표 국제 학술대회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엔블로의 집단약동학 모델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약물 노출부터 혈당 개선 효과까지 연결한 통합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허가를 위한 과학적 타당성을 한층 강화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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