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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진출 지원" 삼성 "혁신기업 투자 확대"...생태계 확장 나서는 K바이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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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드바이오(0009K0),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팜(326030)

바이오 업계, R&D 넘어 투자·육성·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
삼성 4420억원 투자 재원 확보...SK는 美 현지 거점 개소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미래 성장동력 선점 경쟁

지난 5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SK 라이프사이언스 린엑스(LinX)' 개소식에서 유정준 SK Inc. 부회장 겸 SK Americas 대표(왼쪽 두번째),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지난 5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SK 라이프사이언스 린엑스(LinX)' 개소식에서 유정준 SK Inc. 부회장 겸 SK Americas 대표(왼쪽 두번째),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불확실성이 커진 신약 개발 환경 속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직접 개발을 넘어 유망 기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진출 지원 거점 설립, 삼성의 2000억원 규모 신규 바이오 펀드 조성, 셀트리온의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 기업 간 연결과 기술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최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 내에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인 'SK 라이프사이언스 린엑스(SK Life Science LinX)'를 개소했다. LinX는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과 현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공용 업무 공간과 개별 사무실, 회의실 등을 갖췄으며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역량과 북미 시장의 사업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들은 현지 정착 지원은 물론 법률·특허 자문, 투자자 연결 등 미국 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은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전략적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초 총 2000억원 규모의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3호'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삼성은 앞서 17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와 72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3호 펀드까지 더하면서 총 4420억원 규모의 바이오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바이오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에임드바이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라투스바이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C2N 다이어그노스틱스,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셀트리온 역시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총 6개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향후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망 기술과 연구 과제를 조기에 발굴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생태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적 투자보다 글로벌 진출 지원과 연구개발 협업, 생산 역량 연계까지 포함하는 생태계 구축형 오픈 이노베이션을 구축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과 바이오 플랫폼 기술은 연구 기간이 길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자체 개발뿐 아니라 외부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가 중요하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유망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향후 공동 연구나 기술 도입, 생산 협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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