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고의숙 제주교육준비위 9일 출범… 강봉수·박희순 체제로 교육전환 시동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국제교육원 4층에 사무실 마련
오전 10시 30분 현판식 열고 공식 가동
정책기획·미래학력 등 5개 분과 구성
위원·파견 공무원 등 30여명 참여
온라인 소통 플랫폼으로 도민 제안 수렴

고의숙 제18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모두가 주인공, 제주교육준비위원회’를 이끌 강봉수 준비위원장(왼쪽)과 박희순 부위원장. 준비위원회는 9일 제주시 전농로 제주국제교육원 4층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고의숙 제18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모두가 주인공, 제주교육준비위원회’를 이끌 강봉수 준비위원장(왼쪽)과 박희순 부위원장. 준비위원회는 9일 제주시 전농로 제주국제교육원 4층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의숙 제18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의 교육정책 인수 작업이 본격화된다. 선거 공약을 교육행정 실행계획으로 다듬고, 제주교육의 학력·안전·복지·청렴 과제를 새 교육감 체제에 맞춰 정리하는 준비 절차다.

8일 고의숙 당선인 측에 따르면 제18대 제주도교육감 인수위원회인 '모두가 주인공, 제주교육준비위원회'가 오는 9일 오전 공식 출범한다.

준비위원장은 강봉수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교수가 맡는다. 부위원장에는 박희순 전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이 선임됐다. 교육 현장과 행정 경험을 함께 반영해 인수위 운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인선으로 풀이된다.

준비위원회 사무실은 제주시 전농로에 있는 제주국제교육원 4층에 마련됐다. 고 당선인은 9일 오전 9시 30분 교육감실을 방문해 환담한 뒤 오전 10시 준비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한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린다.

고 당선인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준비위원회 구성 배경과 운영 방향,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교육감 교체기에 새 교육정책의 우선순위와 교육청 조직 운영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준비위원회는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정책기획분과, 미래학력분과, 학생안전·복지분과, 민주시민교육분과, 청렴행정분과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준비위원, 파견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이후 분과별 자문위원이 추가로 합류하면 규모는 더 늘어난다.

이번 분과 구성은 고 당선인 체제의 교육정책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 정책기획분과는 공약과 교육행정 과제를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정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학력분과는 기초학력과 미래역량, 디지털 전환 교육 과제를 다룰 핵심 축이다.

학생안전·복지분과는 돌봄, 학교 안전, 학생 지원체계와 맞닿아 있다. 민주시민교육분과는 학교 공동체와 학생 참여, 인권·자치 교육 과제를 점검하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청렴행정분과는 교육청 행정 신뢰와 조직문화 개선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감 인수위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을 실제 예산과 조직, 조례, 학교 현장 여건에 맞춰 재배열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 교육감 체제의 첫 100일 과제와 임기 4년의 교육정책 방향이 이 시기에 압축된다.

특히 제주교육은 학력 회복, 돌봄 수요, 학교폭력과 학생 안전, 교권과 학생 인권, 읍면지역 교육격차, 디지털·인공지능 교육 전환 등 복합 과제를 안고 있다. 준비위원회가 어느 과제를 먼저 정책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할지가 출범 초기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고 당선인 측은 도민 의견 수렴 창구도 마련한다. 이정원 당선인 대변인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며 "교육청과 협의해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구축, 정책 제안과 민원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소통 플랫폼은 새 교육정책의 현장성을 높이는 장치가 될 수 있다.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 지역사회가 교육감직 인수 단계부터 정책 제안에 참여하면 교육청 중심의 일방형 계획 수립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제안 수렴을 실제 정책 반영으로 연결하는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고 당선인의 제주교육준비위원회는 9일 출범 이후 분과별 논의와 교육청 업무 파악에 들어간다. 향후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운영 방향과 주요 과제는 새 제주교육 체제의 첫 정책 신호가 될 전망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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