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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주기업, 세계 최대 우주무대 오른다… 해외 투자 세일즈 본격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0월 국제우주대회 IAC 2026 참가
우주항공청 주관 한국관 공동 참여
하원테크노캠퍼스 투자 유치 홍보
도내 우주기업 1곳 선정해 지원
B2B 상담·해외 판로 개척 추진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예정지 자료사진. 제주도는 오는 10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에 참가해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제주 우주산업 기반과 투자 여건을 세계 우주기업과 기관에 알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예정지 자료사진. 제주도는 오는 10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에 참가해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제주 우주산업 기반과 투자 여건을 세계 우주기업과 기관에 알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우주기업이 세계 최대 우주 분야 행사에서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기관을 만난다. 제주가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기반을 키우는 가운데 도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세일즈를 국제무대에서 본격화하는 행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5~9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 참가한다.

국제우주대회는 국제우주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 분야 행사다. 최신 우주 기술을 공유하고 각국 우주기관, 기업, 연구기관이 파트너십과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대회는 튀르키예 안탈리아 NEST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에서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는 한국관에 공동 참여한다. 경남도, 대전시 등과 함께 민관 원팀 체제를 꾸려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알린다.

한국관에서 제주도는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과 투자 여건을 소개한다. 특히 도내 핵심 우주산업 기반으로 추진 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와 글로벌 기업 간 거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제주 우주산업 세일즈의 핵심 카드다. 제주도는 저궤도 위성, 위성 데이터 활용, 민간 우주기업 유치, 연구개발 기반 조성 등을 지역 미래산업 전략과 연결해 왔다. 국제무대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소개하는 일은 기업 유치와 해외 네트워크 확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도내 유망 우주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 5월 18일~6월 1일 도내 우주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최종 참가기업은 6월 중 1곳이 선정된다. 제주도는 서면평가를 통해 기술 경쟁력, 전시 참가 계획, 제주 투자유치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선정 기업에는 한국관 공동 부스 임차료와 1인 참가 등록비가 면제된다. 1인 여비, 홍보물 제작비, 전시품 운송료 등 최대 1000만원의 예산도 직접 지원된다.

선정 기업은 국제우주대회 현장에서 기업 간 거래 상담, 해외 우주기술 동향 파악, 업무협약 체결 등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행사 이후에도 확보한 해외 우주기관과 기업 네트워크를 도내 기업의 후속 상담과 투자 유치로 연결할 계획이다.

제주 우주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지만, 지리적 여건과 청정 환경, 위성 데이터 활용 가능성, 민간 기업 유치 전략을 결합할 여지가 크다. 특히 우주산업은 발사체와 위성 제조만이 아니라 위성정보 활용, 지상국, 데이터 분석, 재난·환경·농업·해양 관리 서비스까지 확장되는 분야다. 제주가 보유한 환경·해양·관광·에너지 데이터를 우주기술과 결합하면 지역 특화형 산업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관건은 국제 네트워크와 투자 연결이다. 우주산업은 기술 장벽이 높고 초기 투자 규모가 큰 분야다. 지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파트너를 만나지 못하면 성장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국제우주대회 참가는 제주기업이 세계 시장의 수요와 기술 흐름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우주항공청과 다른 지자체가 참여하는 한국관 공동 운영을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개별 지자체나 기업 단위 홍보보다 국가 단위 전시관 안에서 움직일 때 해외 기관과 기업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IAC 2026은 제주의 우주산업 역량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도내 기업의 글로벌 협력 확대와 하원테크노캠퍼스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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